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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성공요인 “행복하십니까”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네이버는 14일 경기도 분당 그린팩토리 본사에서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인터넷기업협회와 함께 ‘제 2회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실리콘밸리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을 초청해,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프닝 세션에서 임정욱 네이버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유망 스타트업 간의 실질적인 동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건강한 인터넷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 강연자로 나선 하형석 미미박스 대표는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비행기표부터 끊으라”고 조언했다. 하 대표는 뷰티이커머스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최근 국내외로부터 3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그는 “미미박스는 현재 진행형이며 스타트업의 장기적인 생명력을 위해서는 10년뒤, 100년뒤를 바라볼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중국, 일본 합작 벤처캐피털(VC)을 운영하는 트랜스링크캐피탈 음재훈 대표는 성공하는 스타트업을 만들기 위한 방법론은 한 가지만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음 대표는 “메이저리거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 대표 선수가 되거나 마이너리그부터 시작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각 스타트업의 역량과 잘 맞는 성장방법을 택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중국 IT기업의 주요 핵심 인력 역시 실리콘밸리 출신으로 글로벌 감각을 갖췄다는 점이 강점”이라면서 “한국인 역량도 매년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실리콘밸리에 대한 환상을 갖기 보다는 스타트업 종사자로서 비즈니스의 의미와 스스로의 행복 찾기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오태호 돌비 모바일 부문장은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 결과는 성공일 수도 있고 실패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인생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07년부터 미국 보스턴에서 디자인전략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이혜진 더 밈 대표는 “좋은 사람들과 원하는 일을 하겠다는 목표로 일을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다”면서 실리콘밸리의 생존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으며 마음이 원하는 것을 따라온 결과 오늘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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