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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해경함대 세계최대 ‘해양패권 착착’
미 해군정보국 보고서 발간
3년동안 해경선 25% 증가…최신형 핵잠수함 3척도 곧 배치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해경함대를 구축하고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항공모함과 같은 첨단무기를 확대하면서 해양 패권을 노리고 있는 중국은 주변지역에서의 해상 권익 수호를 위해 해경선 수도 급속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해군 산하의 해군정보국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해경선 건조에 적극 나서면서 지난 3년동안 해경선 수가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의 해경선 규모가 이미 일본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을 합친 것보다 더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해 건조 및 투입한 해경선은 60척이 넘는다.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져 비슷한 규모의 해경선이 신규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보고서는 “중국의 해경선이 지난 2년 동안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2020년까지 해군 군사력을 늘린다는 중국의 계획에 맞추려면 장비 구입과 숙련된 작전력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최우선”이라고 분석했다.

‘해양강국’을 기치로 내건 중국은 ‘바다 위 요새’로 불리는 항공모함 전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은 최신형 전략 핵잠수함 3척을 조만간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이는 중국의 최신식 093G 공격용 핵잠수함으로 순항미사일과 YJ-18 대함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체를 새롭게 탑재했다.

미국 해군학교의 중국 해사연구소 라일리 골드스테인 부교수는 “중국이 과거에는 러시아의 항공모함을 도입했지만, 이제는 자체 제작할 수 있어 대량 배치가 가능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중국의 대대적인 해군력 강화는 미국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중국이 필리핀 베트남 등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에서 인공섬을 잇따라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국제 규범을 지키지 않고 몸집으로 주변국을 종속시키려 한다”며 “필리핀과 베트남이 중국만큼 크지 않다고(남중국해에서) 밀려나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공개 압박했다.

지난 8일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이 남중국해 난사군도(群島)에서 암초에 모래를 퍼부어 인공섬을 조성하는 위성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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