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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 40%이상 시급 15달러 이하…여성ㆍ아프리카계ㆍ라틴계에 편중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미국에서 시급을 15달러까지 인상하라는 요구가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의 40%이상이 시급 15달러 미만을 받고 생활하고 있으며 이 같은 경향이 특히 여성ㆍ아프리카계 미국인ㆍ라틴계에게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포천지는 전미고용법프로젝트(NELPㆍNational Employment Law Project)가 새롭게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2~2014년까지 실태 조사에 나선 결과 미국인의 42.4%가 시간당 15달러 미만을 벌면서 살아가고 있으며 특히 여성ㆍ아프리카계 미국인ㆍ라틴계의 경우 이 같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료=NELP/CNBC]

NELP에 따르면 전체 여성의 48.1%, 전체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54.1%, 라틴계의 59.5%가 시급 15달러 이하를 받고 일하고 있다. 세 집단 모두 전체 미국 노동자 중 15달러 미만을 받는 이들의 비율인 42.4%보다 높은 수치를 보인 셈이다.

[자료=NELP/CNBC]

이 집단들이 전체 노동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이 같은 경향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전체 미국 노동 인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46.9%,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11.8%. 라틴계가 차지하는 비율은 16.5%이다. 세 집단 모두 노동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보다 집단 내에서 시급 15달러 이하를 받고 살아가는 이들의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NELP의 이렌 텅 선임 조사원은 “이 나라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우리는 중산층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길인 임금 인상과 노동자들이 가난에 허덕이도록 내리막길을 걸을 수 있는 방법 모두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정부가 정한 시간당 최저임금은 현재 7.25달러(약 8000원)이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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