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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한일 국방장관회담 신중 검토중”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한국과 일본이 다음 달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한일관계 등 지금 여러 가지 사안을 고려해 한일 국방장관회담 개최는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게 우리 기본 입장”이라며 “일본은 이전부터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자는 의사를 전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해 차관급인 도쿠치 히데시(德地秀士) 방위성 방위심의관의 방한 등을 계기로 우리측에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자는 의사를 전달해왔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도 10일 “한일관계는 북한 미사일 방위 등 안보면에서 중요하다”며 내달 하순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안전보장회의(샹그릴라 대화) 때 한민구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한 장관에게 이달 하순 개정 예정인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군과 자위대가 물자 등을 서로 융통할 수 있는 물품역무상호제공협정(ACSA)과 2012년 추진하다 무산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도 촉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리측은 독도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으로 한일관계가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감정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다.

국방부는 오는 14일 5년여만에 개최되는 제10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에서도 한일 국방장관회담 개최 문제는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다음 달 하순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전보장회의에서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에 이어 한일 국방장관회담도개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국과 일본은 2011년 6월 아시아안전보장회의를 계기로 당시 김관진 국방부장관과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방위상이 회담을 가진 이후 한일관계 악화로 4년여 동안 국방장관회담을 열지 않고 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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