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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中 ‘억대 주식부자’ 러시
상하이지수 4000선 돌파…한달새 10억弗 자산가 12명 탄생


중국에서 억대 주식 부자가 쏟아지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4000선을 돌파하며 중국 증시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덕분이다.

중국 난팡두스바오는 중국의 증시 활황으로 광둥지역에서만 최근 한달 새 10억 달러가 넘는 재산을 소유한 슈퍼리치가 12명 탄생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무정전 전원 공급장치(UPS)를 생산하는 이스트(易事特)그룹의 주가는 지난 2일 63.06위안으로 최고가를 갱신했다. 이 회사 지분 64%를 보유한 허스모(何思模) 이사장과 아들 허자(何佳)는 재산이 63억 위안(약 10억1354만달러ㆍ원화 1조1105억원)을 기록하며 10억달러 부호 대열에 합류했다. 

허스모 이스트그룹 이사장.

1989년 장쑤성 양저우에서 출범한 이 회사는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 에 전원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제조업 밀집지역인 저장성 둥관으로 이전하며 첨단제조업이라는 특성 때문에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다. 지난해 선전거래소에 상장했다.

광저우 하이인(海印)그룹의 지분 40.8%를 보유한 샤오젠밍(邵建明) 회장도 재산이 65억 위안으로 슈퍼리치에 새롭게 진입했다. 그는 전자제품 판매로 시작해 고령토, 금융 및 모바일 결제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시켜 성공했다. 

샤오젠밍 하이인그룹 회장.(출처=광둥기업인회)

선전의 금융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인즈제(銀之杰)는 주가 상승으로 한꺼번에 2명의 억대 부호를 탄생시켰다. 회사 지분 21%와 18%를 보유한 장쉐쥔(張學君)과 허화 이사는 지난 3월27일 종가 127.7위안을 기준으로 각각 71억위안과 66억위안의 재산가가 됐다.

중국 황제주로 꼽히는 취안퉁(全通)교육은 지난달 3일 상한가를 기록해 주가가 199.90위안으로 치솟았다. 이로 말미암아 오랫동안 중국 1등주 자리를 지켜오던 구이저우마오타이(185.95위안)를 제쳤다. 취안퉁은 이후에도 계속 상한가를 갱신, 9일 252.40위안으로 전날보다 6.31% 오른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취안퉁교육 창업자인 천즈창과 린샤오야 부부의 재산은 지난달 16일 이미 11억 달러를 넘어섰다.

상하이 증시는 지난 8일 7년 1개월만에 4000선을 회복했다. 9일에도 이틀째 장중 4000선을 돌파하다가, 과열 우려가 커지면서 전일대비 0.9% 하락한 3957.53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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