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 “남자라면 핑크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이 즐겨 쓰는 말입니다. 핑크가 여성만을 위한 색이라는 편견을 뒤엎고, 남성들에게도 어울린다는 의미를 전달하는 표현입니다. 강인한 모습을 강조해야 하는 영화 속 영웅들이 검은색 대신 핑크를 입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것도 ‘헬로키티’ 캐릭터와 함께한다면 말이죠. 한 누리꾼이 합성한 사진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바로 ‘핑크 헬로키티를 입은 영웅들’입니다. 


사진은 ‘누가 그래? 핑크가 남자한테 안 어울린다니’라는 제목으로 각종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타고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특히 완성도 높은 합성기술은 마치 원래 캐릭터들이 가진 색처럼 자연스럽고 깜찍(?)합니다. 고유의 개성들을 없애고 복장부터 망토, 머리핀까지 완벽하게 재탄생 시킨 것이죠. 


게시물은 곧 개봉할 예정인 ‘어벤저스’의 영웅들로 채워졌습니다. 캐릭터들의 개성을 드러내는 로고 부분엔 어김없이 ‘헬로키티’가 등장합니다. 어벤저스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던 스파이더맨도 거미 로고 대신 키티를 품었습니다. 리본도 키티와 함께 깜찍함을 발산합니다. 


사실 앞서 이야기한 ‘남자라면 핑크’란 말은 반대의 의미도 내포합니다. 누리꾼들의 의견도 극과 극입니다. 한 누리꾼은 “정말 끔찍하게 안 어울린다”고 하지만, 일부는 “핑크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당신이 불쌍해”라고 말합니다. 이런 상상력은 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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