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北 최고인민회의에 김정은 불참, 왜?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북한의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불참했다. 이를 두고 부상 때문이라는 추측과 함께 체제 안정화를 이룬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처럼 굳이 모습을 드러낼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지난 9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645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인민회의 제13기 3차 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 회의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2012년 집권 이후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모두 참석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발목 부상으로 불참한 이후 이번까지 2회 연속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TV가 8일 밤 공개한 모습에선 김 제1위원장이 오른 손목에 커다란 반창고를 붙이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부상이 불참의 이유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하지만 화면 상 보이는 부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점에서 의도적으로 불참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정은체제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뿌리내린 만큼 김정일 국방위원장처럼 모든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려 한다는 분석이다.

김정일 위원장은 2003년 3월부터 이 회의에 불참했고 이후 사망 전까지 참석한 횟수는 4차례에 불과하다.

한편, 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최고통치기구인 국방위원회 위원 1명을 교체하고 경제강국 건설에 방점을 찍은 올해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dlc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