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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소화합물ㆍ시스템반도체…삼성이 선택한 ‘미래기술’
미래기술육성사업 2015년도 상반기 지원과제 29건 선정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삼성그룹은 미래기술육성사업 2015년도 상반기 지원과제로 기초과학 분야 14건, 소재기술 분야 7건, ICT 분야 8건 등 총 29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그룹이 10년간 총 1조 5000억원을 출연해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등의 연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3년 8월 미래기술육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총 150개 과제를 선정ㆍ지원했다.

우선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친환경적인 알켄 탄소화합물 합성 연구(GIST 정원진 교수) ▷초기우주 은하형성 기본단위의 기원 규명(연세대 윤석진 교수) ▷신경회로 발생과 진화에 대한 유전학적 연구(서울대 이준호 교수) ▷비압축 유체의 정칙해 존재 조건 연구(조선대 김남권 교수) 등 14개 과제가 선정됐다.

(위에서부터)GIST 정원진 교수, 서울대 이준호 교수, 전자부품연구원 김영준 연구원, 한국산업기술대 이성남 교수

이 중 알켄 탄소화합물 합성 연구는 동일한 원자로 구성돼 있지만 구조가 달라 물질 추출이 어려운 알켄의 새로운 합성방법을 학계 최초로 제시한다. 연구에 성공하면 석유화학 제품 및 의약품 합성의 친환경성ㆍ상업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새로운 에너지 저장 화학물질 개발(전자부품연구원 김영준 연구원) ▷화학용매에 내구성을 갖는 유기반도체 겔(Gel) 제조 연구(숭실대 김도환 교수) 등 7건이,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는 ▷교류에서 구동 가능한 새로운 LED 구조 개발(한국산업기술대 이성남 교수) ▷시스템 반도체 효율 개선을 위한 신개념 회로 설계 기술(한양대 유창식 교수) 등 8건이 선정됐다.

이 중 에너지 저장 화학물질 개발은 차세대 전지로 연결돼 2차전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며, 교류 구동 LED 개발은 LED 제품의 가격 경쟁력과 효율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것이 삼성그룹의 설명이다.

기초과학 분야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김만원 카이스트 교수는 “심사위원들의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과제를 선정했으며, 우수과제는 해외에서도 엑설런트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일반 자유공모 지원과제는 온라인으로 수시 접수해 매년 상ㆍ하반기에 한 차례씩 선정하며, 올해 하반기 과제는 6월 12일까지 접수해 7월에 서면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또 기초과학, 소재, ICT 분야 이외에도 매년 국가 기술발전을 위해 필요한 신기술ㆍ미래 기술 분야를 별도로 지정해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지정테마는 스마트 센서 소재ㆍ시스템 소프트웨어이며, 오는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홈페이지(www.samsungftf.com)를 통해 제안서를 접수한다.

소재분야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박성주 GIST 교수는 “올해 처음으로 대학 이외의 연구기관이 선정돼 고무적”이라며 “삼성그룹의 미래기술육성사업이 국가 산업기술 발전과 혁신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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