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9일 “‘통합의 아이콘’인 창원에서 창의와 융합의 불길이 크게 타올라서, 동남권 제조업 혁신 3.0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창원은 전국 최초로 창원시와 마산시, 진해시가 자율적인 통합을 이뤄낸 화합의 상징과 같은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빼놓지 않고 챙기고 있으며, 두산그룹이 전담지원하게 되는 경남 혁신센터는 9번째로 출범하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창원을 중심으로 한 경남 기계산업은 조선ㆍ항공ㆍ플랜트 등 기계산업 전반의 도약을 선도했다고 언급, “최근 기계산업은 스마트 혁명이라는 변혁기를 맞고 있는데, 경남 혁신센터가 창의와 혁신의 아이콘이 돼 경남은 물론 대한민국 제조업의 패러다임 혁신을 선도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경남 혁신센터의 역할로 ▷업종간, 대ㆍ중소기업간, 청ㆍ장년간 ‘트리플 융합’을 통해 ‘제조업 혁신3.0’을 선도하는 동남권 메카트로닉스의 허브 ▷대구 물산업 클러스터, 부산의 담수화 플랜트를 연계하는 동남권 물산업 벨트의 중심축 ▷경남 지역 특산물인 항노화 천연물 자원을 활용한 항노화 바이오산업 육성 등 3가지를 꼽았다.

박 대통령은 해수담수화 기술 관련, “대ㆍ중소기업 협력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ICT 융합, 기자재 국산화 등을 추진해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고부가 가치화하는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항노화 바이오산업에 대해선 “부산센터와 연계해 유통전문가의 멘토링을 지원하고, 대기업의 판매망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또한 충북센터와 협업을 통해 한방 기능성 화장품과 의약품 원료로도 개발해 수출 전략 품목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경남혁신센터는 ‘토털 컨설팅 창구’를 설치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예비창업자부터 기존 중소기업까지 기업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 패키지로 준비해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출범식엔 홍준표 경남도지사,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경남 지역 국회의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경남 혁신센터 운영ㆍ지원에 관한 양해각서(MOU) 등 148개 기관이 참여하는 16개 분야 MOU도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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