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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4월 각종 기념일로 들썩인다는데…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에서 4월은 기념일이 대거 몰려 각종 행사로 치장된다.

특히 김정은의 노동당 제1비서 및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일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이 있어 평양 시내는 명절 분위기다.

9일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3차 회의로 4월 행사가 시작한다.

최고인민회의를 위해 전국 각지의 대의원 687명뿐 아니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관계자까지 평양으로 몰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김 제1위원장이 줄곧 강조해온 ‘주민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민생 개선이나 시장경제 요소를 확대하는 정책의 법제화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또 북미 관계가 극도로 악화한 상황이어서 핵무기를 비롯한 군사력 강화 정책이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추대 기념일이기도 하다.

김정일은 22년 전 최고인민회의 제9기 5차회의에서 김일성 주석으로부터 국방위원장직을 물려받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7일 황해북도 사리원시 미곡협동농장에서는 농업 근로자의 시·노래 모임인 ‘선군영장과 사회주의협동벌’이 열리기도 했다.

또 11일과 13일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3년 전 노동당 제1비서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각각 추대된 날이다.

북한은 추대 기념일에 앞서 지난 7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최태복 노동당 비서와 김용진 내각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사진전람회 ‘인민의 어버이’를 개막했다.

이틀 뒤인 15일은 북한의 최대 명절이라는 태양절이다.

북한은 이날을 위해 11∼17일 평양에서 예술단과 예술선전대 등 전국의 예술인이 참가하는 제4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을 연다.

앞서 북한은 평양체육관에서 만경대상체육경기대회(2일), 평양면옥에서 태양절 요리축전(1일)을 진행했다.

지난 4일에는 나선시에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을 세우기도 했다.

4월의 마지막 기념일은 25일 조선인민군 창건일이다.

이밖에도 김정일 원수 칭호 수여일(20일), 김일성 모친인 강반석 출생일(21일) 등이 있어 기념보고회 등 각종 정치행사가 4월중에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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