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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팔아도 ‘베이징 아파트’ 사기 힘들다...4환 1㎡당 1400만원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도 베이징 도심의 고급 주택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취안스바오는 베이징 4환(環) 내 부동산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1㎡당 8만위안(약 1400만원)대로 올랐다고 8일 보도했다. 평당 가격으로 계산하면 4620만원, 30평짜리 아파트의 경우 약 13억8600만원이라는 얘기다.

베이징은 톈안먼 광장을 중심으로 1환에서 6환까지 이어진 외곽순환도로를 기준으로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숫자가 작을수록 톈안먼과 가깝고 1환씩 높아질수록 대략 ㎡당 가격이 1만위안씩 떨어진다. 도심에 속하는 2~4환 지역은 지난 2003년 ㎡당 평균 5만위안 선에서 매매가 되고 있었는데 최근 8만위안까지 치솟은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베이징에서 거래된 주택 중 1㎡당 10만위안이 넘는 초고급 주택은 114가구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30가구였음을 감안하면 크게 증가했다.

사진출처=바이두

비록 부동산 거래가 침체됐다고 하지만 베이징의 부동산 시장은 오히려 고급화 되는 추세다. 올해도 20여개의 고급 주택 단지 건설이 새롭게 추진될 예정이다. 거래가는 1㎡당 10만위안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베이징의 부동산 거래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위안(中原)부동산의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이전에는 베이징 주택의 60%가 창안제(長安街ㆍ톈안먼 광장과 이어지는 도로) 이북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부동산 개발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2013년 이후 창안제 이남의 거래량이 베이징 전체 거래량의 55.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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