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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관악을 방문…與 최대격전지 승세 굳히기?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사진> 대표는 8일 이번 4ㆍ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관악을 지역을 방문해 오신환 후보 지원사격에 나선다.

7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김 대표와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오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신사시장을 방문, 지역민원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 대표의 관악을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김 대표는 지난달 23일 관악에서 타운홀 미팅 ‘청춘무대’ 행사를 가졌으며 30일에는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 후보의 지역 발전 공약을 점검했다. 


한편 관악을 지역은 새누리당 오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의 일대일 대결 구도에서 국민모임 정동영 전 의원이 출마하며 이번 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새누리당은 야권분열로 인한 ‘반사효과’를보고 있다. 지난 27년간 야당 의원들을 배출하며 ‘야당의 텃밭’으로 불렸던 관악을에서 승리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오 후보는 1위를 달리고 있다. 휴먼리서치의 5일자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의 지지율은 43.8%에 달했다.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은 23.5%, 정태호 후보는 17.8%로 나타났다.

CBS노컷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3~5일 조사한 결과에서도 오 후보는 43.7%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정태호 후보는 24.9%로 2위, 정동영 후보는 19.9%로 3위에 머물렀다. 중앙일보가 지난달 31일~4월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오신환 후보는 34.3%로 1위를 기록했으며 정태호, 정동영 후보는 각각 15.9%, 13.3%로 나타났다.

겉으론 야권분열을 느긋하게 바라보는 입장이지만 새누리당 내에는 쉽게 승리를 점칠 수 없다는 위기감도 있다.

새누리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관악은 원적지 기준 호남 인구가 40%에 달하는 지역 특징상 야권 후보 어느 한쪽으로 급격히 조직표가 형성될 수도 있다”며 “선거 막판에 야권의 두 후보 가운데 어느 한 후보에게 몰표가 쏠릴 경우 오 후보의 승리를 장담할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

또 여론조사도 젊은층의 응답률이 낮은 만큼 결과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선거 당일 투표율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관악은 진보 성향이 강한 젊은 유권자층이 많아 연령대별 투표율이 당락을 가를 수도 있다.

그런 만큼 새누리당 지도부는 ‘어부지리’ 효과를 기대하지 않고 관악을에서 승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전략을 구상 중이다.

한편 김 대표는 서울 관악을 선거지원 활동에 이어 9∼10일 광주를 방문하고 13일에는 다시 관악을을 방문할 계획이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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