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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책의 수도’ 인천...“독자·출판사·저작권자 교류의 장 만들겠다”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올해 ‘세계 책의 수도’로 지정된 인천이 독자와 출판사, 저작권자가 모두 교류하는 장(場)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선언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3일 시작하는 ‘세계 책의 수도’ 사업과 관련해 “‘책의 수도’ 사업으로 독서 문화가 정착하려면 독자와 출판사, 저작권자와 도서관의 참여와 관계성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유 시장은 이어 “특히 독자와 시민 없이는 독서 문화를 제대로 넓힐 수 없다”며“작가와 대화 시간 등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대규모 출판 단지가 있는 경기도 파주 등에 비해 인천 출판 산업이 활성화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전자출판 등 정보기술(IT)에 집중하는 전략과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을 이용한 국제화로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유네스코는 4월23일인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기념하며 2001년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매년 세계 책의 수도를 지정하고 있다.

인천은 올해 세계 15번째이자 아시아 3번째, 한국 도시로는 최초로 세계 책의 수도로 지정돼 23일부터 만 1년간 책 읽는 문화 생활화와 창작·출판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

개막 주간에 맞춰 22일에는 김중미 작가가 송도컨벤시아에서 북 콘서트를 열고, 23일에는 이문열 작가와 시민의 대화 시간이 진행된다. 24일에는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씨가 아라뱃길에서 시민들과 유람선을 타고 책을 이야기한다.

10월 21∼23일에는 전국도서관대회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며, 11월 12∼15일에는 제1회 인천국제아동교육도서전이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인천시는 이 외에 49개 공공도서관과 219개 작은도서관에서 도서관축제와 독서동아리 등 책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인천은 팔만대장경이 조판된 곳이고 외규장각과 정족산사고 등 한국기록문화가 탄생한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며 “그 역사에 맞도록 진정한 책의 수도로서 의미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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