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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강남구, 한전부지개발 확전
-강남구, 도건위 연기ㆍ시장면담 강력 요구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와 강남구가 한전부지 개발을 놓고 충돌,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7일 현대차그룹이 매입한 한국전력 부지 개발과 관련, 서울시가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잠실운동장까지 포함하려는 데 반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강남구는 또 전날 신 구청장이 서울시청을 항의 방문한 것을 두고 서울시가 “구민을 선동했다”고 비판한 데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강남구는 “지난달부터 서울시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답변조차 없었고 수차례 지구단위계획구역 확장을 반대하는 공문을 보냈는데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그러면서 “오는 8일 열리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지구단위계획구역 확장을 결정한다는 이야기가 나돌아 이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구청장이 급히시청을 방문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가 한전 부지 개발과 관련해 11차례 구와 협의했다고 한 데 대해서도 “지난달 9일 강남구에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공문으로 보내기 전 어떤 협의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6일 행정2부시장과 면담에서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 사용 및 협상 지침’ 개정 건에 대한 강남구 입장을 건의했으나, 의견 차이가 너무 커 더 이상 면담을 진행 할 수 없어 시장면담을 요청하기 위해 시장실을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가 브리핑을 통해 강남구청장을 비난하고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발언을 한 것은 유감이라며 이를 공식적으로 바로 잡아 줄 것을 요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 대변인은 “공공기관의 장인 강남구청장이 주민들을 선동해 청사를 무단 난입해 업무를 방해했다”고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강남구는 이런 것들을 바로 잡기 위해 8일 개최예정인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연기와 서울시장과 구청장의 만남을 즉시 주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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