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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정, 경기도 무상급식 계속한다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기자]그의 얼굴에는 비장함이 묻어나왔다.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넥타이를 맨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기자회견를 하는 동안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며 비통한 표정을 감추지못했다.

이재정경기교육감은 세월호 1주년을 앞두고 “참사 1주년이 다가오고있지만 진실을 밝히려는 정부의 노력은 더디게 진행되고있다”며 “선체 인양과 특별법 시행령 개정으로 진실을 밝힐 토대를 마련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7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세월호 참사 당시 안일하고 잘못된 정보가 난무해 그 긴 시간동안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했던 진실을 세월호 인양과 함께 밝혀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누리과정 부족예산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특단의 행동’을 예고한 경기도교육청은 이달 중 유치원·어린이집 예산이 함께 고갈된다.

이 교육감은 ‘누리과정은 대통령 공약사업인만큼 정부가 나머지 미편성액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정부를 압박했다.

앞서 지난 2일 이재정경기교육감과 이청연교육감(인천)·조희연교육감(서울)은 서시교육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가 최근 어린이집 예산 가운데 8000억원만 정부가 보증하는 교부금 지방채로 지원하고 부족액 4600억원은 교육청들에게 떠넘겼다”며 이런 방침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이교육감은 일본 교과서 왜곡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다.

그는 “독도 점거 내용을 포함한 중학교 교과서를 일본이 인정함으로써 한일간 관계 악화되고 역사의 진실이 왜곡되고있다”며 “잘못된 역사를 기록하는것도 범죄행위이지만 잘못된 역사를 가르키는 것은 미래시대에 독약을 먹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2일 교육부의 한국사교과서 수정 명령이 정당하다고 판결한 것과 관련, “행정법원이 판결한 절차적 문제를 정확히 모르겠다”며 법원 판결에 유감을 나타냈다.

이교육감은 또 무상급식은 경기도에서 차질없이 진행된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이교육감은 홍준표 경남지사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과 관련, “남경필 경기지사가 ‘무상급식은 선거를 통해 이미 국민적 합의를 본 사안이다. 이를 되돌리려 해서는 안 된다’고 밝힌것은 전적으로 옳은 발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우리사회는 무상급식이라는 복지 수준을 넘어섰다”며 “무상급식을 지원하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감사하고 경기도는 무상급식을 차질없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교육감은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하는데 돌이켜보면 지난해 4월 3일 교육감 예비등록을 하고 불과 2주도 안된상태에서 세월호 사건이 일어났다며 경기도교육청은 다른 시 도보다 4월은 더 깊은 아픔을 가지고 지낼수 밖에 없다”고 회상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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