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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창규 KT 회장 “1분기 성과 안주말고 5G향해 나가자”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1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의 결과물이 이번 1분기 실적으로 확인됐다는 의미다.

황 회장은 지난 5일 전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 1분기는 KT의 변신과 성과를 인정받기 시작한 시기였으나 아직 본질적인 경쟁력이 개선됐다고 하기엔 부족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며 세계적 통신업체로의 성장을 위해서는 5G 선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8000여 명의 인력 구조조정으로 5000억원의 비용 감소 효과가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났고, 또 기가인터넷 및 이동통신 점유율 증가 등으로 영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기대만큼 나왔다는 설명이다.

황 회장은 지난 1분기 성과로 대내적으로는 무선 시장 안정화의 토대 마련, 기가인터넷 가입자 수 27만명을 돌파, TV 수익성 개선과 함께 현장 중심의 조직개편과 성과 중심 인사 운용의 효과가 서서히 발휘하는 점 등을 꼽았다. 또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5G가 가져올 삶의 변화와 미래상을 제시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것도 성과로 언급했다.

이를 기반으로 미래 신사업, 그리고 기존 주력 사업에 대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도 주문했다. 황 회장은 “그러나 1분기 나타난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소매 경쟁력 강화를 통해 KT가 질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또 스마트에너지 분야에서 전기차 유료충전사업 기반이 마련되고,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매출이 작년보다 6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미래 성장사업과 글로벌 사업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나, 주력 사업 중의 하나인 집전화 매출의 감소세를 상쇄하려면 이들 분야에서 좀 더 속도를 내야한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의 선점도 강조했다. 황 회장은 “경쟁업체와 완전한 차별화를 이루고, 글로벌 1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5G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사 유관부서의 역량을 총동원해 5G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5G는 KT뿐만 아니라 국가발전에 있어서도 중요한 기회”라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공식 후원하는 평창올림픽은 5G 리더십 확보의 가장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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