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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교과서 독도도발]주한 일본대사 외교부 출석, ‘굳은 표정’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일본 정부가 중학교 교과서 18종 모두 독도 도발을 기술한 것과 관련, 외교부는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는 6일 오후 일본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 직후 외교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독도 도발과 관련, 우리 정부가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한 데 따른 출석이다.

굳은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낸 벳쇼 고로 대사는 별다른 발언 없이 빠른 걸음으로 외교부에 들어왔다. 민감한 사안을 반영하듯, 외신까지 대거 벳쇼 고로 대사를 기다렸고, 수많은 플래시 세례 속에 외교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외교부는 일본대사에게 우리 정부의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 이와 별도로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으로 “금일 일본 정부는 역사적으로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강화하고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 축소하는 기술을 또다시 감행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노광일 대변인은 “한일 국교 수립 50주년을 맞이해 고노담화 등의 정신으로 돌아가 진정성 있는 자세로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변화를 촉구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거쳐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다. 지리, 공민, 역사 등 3과목 교과서 18종 모두 독도 관련 기술이 포함됐다. ‘일본 고유 영토’, ‘한국의 불법 점거’ 등이 포함돼 거센 반발이 예고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학습지도요령해설서 개정에 따라 이날 발표된 일본 중학교 교과서 18종 모두 독도 관련 기술이 들어갔다. 독도 기술 관련, 18종 중 15종에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기술이 들어갔고, 18종 중 13종에 독도가 ‘한국의 불법 점거’란 표현이 포함됐다.

군 위안부에 대해선 한 곳의 교과서가 군 위안부 문제를 기술했다. 현행 교과서 내 군 위안부 문제를 거론한 교과서가 전무하다는 것과 비교할 때 그나마 진전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마나비샤 교과서로, 교과서 내엔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기술과 함께 이를 사죄한 고노담화 등이 소개됐다.

이어 7일에는 일본 정부의 외교백서 격인 ‘외교청서’가 공식 공개된다. 외교청서에서도 일본 정부는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이어갈 것이 유력하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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