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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계명대, 스리랑카와 특별한 인연 가져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 계명대학교가 스리랑카와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명대는 신일희 총장이 지난달 23∼27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스리랑카를 방문해 라닐(Ranil Wickremesinghe) 국무총리와 간담회를 가지고 스리랑카와 교류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계명대는 일국의 국무총리가 타국의 대학교 총장을 직접 만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두 사람은 이번 만남을 통해 양국 간 학술 및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기로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실제, 이번 방문으로 계명대는 스리랑카의 모라투와 대학교(University of Moratuwa) 및 페라데니야 대학교(University of Peradeniya)와 ‘학생 및 교원교류, 공동연구개발, 학술회의 및 세미나 개최, 학술자료 교환 및 단기 특성화 프로그램 진행’ 등으로 학술교류 MOU를 체결했다. 


특히, 모라투와 대학교와는 공과대학, 페라데니야 대학교와는 의과대학 및 자연과학대학에 대한 특성화 관련 프로그램 활성화와 공동연구프로젝트 추진 등 세부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계명대의 스리랑카에 대한 이러한 행보는 지난해 겨울, 재학생 32명과 인솔자 3명으로 구성된 계명대 국외봉사단이 스리랑카 콜롬보시 아누루드 바리카 초등학교에 봉사활동을 하면서 부터였다. 


이때 봉사단의 활동모습을 지켜 본 스리랑카 자유당 소속 틸랑가(Thilanga) 의원이 계명대와의 지속적인 교류 의사를 밝힌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지난해 4월께는 틸랑가 의원이 직접 계명대를 방문해 ‘변화를 위한 리더십’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가짐과 함께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재)수마티팔라와 학술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스리랑카 명문 국립대학인 콜롬보 대학교와 계명대가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계명대는 스리랑카 정계의 유력 인사로 알려진 틸랑가 의원을 특임교수로 임명하고 양국의 교류협력에 특별한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도 이러한 관계를 통해 (재)수마티팔라의 공식 초청으로 이루어졌고으며, 라닐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지게 된 것이다.

한편, 신 총장의 이번 방문은 민간외교의 성격도 지니고 있었다. 라닐 국무총리와 장원삼 주한 스리랑카 대사가 함께한 자리에서 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의 한국-스리랑카협회 창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논의하고 양국 간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편, 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는 2008년 창립 이후 현재 26개국의 협회로 구성돼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신일희 총장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민간외교단체이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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