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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파 “향후 5년간 2900억 투자…1조3000억 매출 목표”
-올해 프랑스에 플래그십스토어…유럽진출 교두보
-내년 중국시장 진출로 글로벌 비즈니스 영역 확대
-이젠벅ㆍ네파키즈 등 국내시장 세분화…매장 늘릴것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2012년까지 1조3000억원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대표 박창근)가 6일 소동공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5년간의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네파는 이날 2020년까지 매출 1조3000억원의 글로벌 아웃도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하이브리드 경영’ 전략을 공식 선포했다. 하이드리드경영은 아웃도어 본연의 기능에 패션성을 접목하고, 국내 시장의 안정적 성장과 동시에 해외 비즈니스를 확대하겠다는 융합형 경영 전략이다.

취임 1주년을 맞은 박창근 네파 대표는 이날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위축 현상과 지난 10여년간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일시적 포화상태”라고 시장을 진단하면서 “2차 성장을 위한 성장통을 거쳐 아웃도어 산업은 지속적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창근 네파 대표가 신제품을 들어 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박 대표는 시장 침체를 타개하기 위한 향후 5년간의 성장 전략을 ▷아웃도어 본질 및 패션성 강화 ▷본격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전개 ▷시장 세분화에 기반한 신규사업 확대 등 3가지로 압축하고, 이를 위해 총 29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아웃도어 기능성과 패션성을 동시에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연구개발(R&D) 분야에 4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했던 디자이너들을 영입했다. ‘아르마니익스체인지’ 등 뉴욕을 기반으로 15년동안 활동했던 이은정 디자이너를 크리에이티브디렉터로 발탁했다. 또 갭, 제이크루 출신의 디자이너 세이지 킴도 함께 영입했다.

매장 리뉴얼에는 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매장 자체를 홍보 채널화해 대형 매장 오픈과 고급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또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를 통해 전세계 500개 매장에서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올해 7월 중 프랑스 샤모니 지역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고 유럽 시장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2016년에는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으로도 글로벌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네파는 현재 파트너사 선정을 추진중이다.

이 밖에도 국내시장 세분화를 통한 신규사업 확대 목표를 위해서는 데일리 아웃도어 브랜드 ‘이젠벅’과 ‘네파 키즈’의 백화점 내 단독매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네파는 향후 5년동안 브랜드 캠페인 등에 1800억원을 쏟아붓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그러나 재원 마련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아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출 순위가 올라간 것을 보면 충분한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올 가을ㆍ겨울시즌 다운재킷 등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리고 재원을 충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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