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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인 모를 ‘두통’은 경추와 체형 살펴봐야...수험생두통, 직장인두통의 원인은 바르지 못한 자세

상당수의 현대인들은 앉아서 일하는 환경해 처해 있다. 그런데 바르지 못한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각종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능시험을 치룬 예비대학생들 역시 수 년 간의 학업을 위해 앉아 있었던 시간이 길어 만성두통을 겪고 있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통증 가운데서도 문제가 심한 것은 특히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다. 이러한 직장인이나 학생 등은 두통이 심할 때 흔히 두통 없애는 법으로 두통약을 상비해 두고 습관처럼 복용하곤 한다. 그러나 바른지 못한 자세로 인해 망가진 체형이 원인이라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보기는 어렵다.  

교대역에 위치한 바른자세한의원 구자훈 원장은 “두통약은 잠시 동안 통증을 없애주는 역할을 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원인을 치료하는 효과는 얻기 힘들다”며 “또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겨 점차 복용량이 늘게 되면서 복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바른 자세를 되찾고 두통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두통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현대인들은 학업이나 업무 등으로 인해 오래 앉아 있게 되며 이때 컴퓨터, 스마트기기 등을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 자세가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는 곧 굽은 등, 거북목, 일자목, 척추 이상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목과 어깨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게 되면서 만성두통, 긴장성두통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평상시 두통과 함께 어깨통증, 목통증이 심하다면 자신의 체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뒷머리 두통과 이마를 끈으로 묶은 듯이 답답한 두통은 긴장성 두통인 경우가 많고, 일측성 옆머리 두통은 편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긴장성 두통도 옆머리가 아플 수 있고, 편두통도 양측성으로 아플 수 있기 때문에 부위별로 두통을 분류하는 것은 정확치 않을 수 있다.  두통을 나타나게 하는 요인들이 모두 바르지 못한 체형과 자세가 근본 원인이 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바른 자세를 되찾기 위한 자세교정치료를 통한 골반교정과 체형교정이 곧 두통의 근본치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른자세한의원에서는 바른 자세를 되찾는 교정치료와 함께 몇 가지 필수적인 두통치료법을 진행해 환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간척추교정은 척추와 체형을 교정하고 경근이완요법은 근막을 통해 몸의 균형을 찾는 치료법으로 척추와 체형의 균형을 잡아주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런 치료법은 긴장성 두통과 경추성 두통에 특히 효과가 있다.

두통의 한의학적 원인을 제거해주는 ‘제통탕’도 처방되는데 두통탕약인 제통탕을 복용하면 바르지 못한 자세로 약해진 신체의 장부가 회복되며, 체력을 회복시키고 전신의 건강을 조화롭게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탕약과 함께 경혈과 경락에 약침을 시술받는 것도 효과적이다. 두통 치료에 효과적인 약재를 사용해 치료효과를 크게 높였다고.  

여기에 목과 머리의 긴장을 풀고 바른 자세를 만들어주는 ‘알렉산더테크닉’은 척추에 가해지고 있던 과도한 압박을 풀어 전신이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게 한다. 통증으로 인해 무거웠던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치료 전에는 불가능 했던 동작들을 점차 자유롭고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된다. 


구 원장은 “공간척추교정과 한약요법으로 이뤄진 바른 자세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교정한다면 두통의 치료는 물론이고 재발까지 막을 수 있다”며 “두통의 원인과 환자 개인의 체질을 고려한 식이요법을 제안해 눈에 띠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 원장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심한 두통증상은 간단한 두통지압법으로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직장인들이 주로 느끼는 눈 주위가 불편하면서 어지럽거나 아픈 두통은 태양혈을 눌러주는 것이 좋다며, 눈 안쪽의 콧대 부분을 한쪽 손의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반복해서 살짝 눌러주는 것도 두통 눈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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