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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습관성 유산, 한방으로 출산까지

습관성 유산은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3회 이상의 유산을 말하는데 2번의 연속적인 유산인 경우에도 치료가 도움이 된다. 습관성 유산은 약 1%의 여성에서 발생하는데 유전자 문제가 없는 경우에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산모의 나이가 많은 경우,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 후의 유산, 다음 임신에 대한 본인과 가족의 불안이 심한 경우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안정적인 임신과 출산을 기대할 수 있다.

습관성 유산은 양방적으로는 유전적 요인, 해부학적 요인, 내분비적 요인, 감염 요인, 면역학적 요인, 기타 요인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 요인들 중 부모로부터 기인한 염색체 이상과 항인지질항체 증후군만이 명백한 습관성 유산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염색체 이상 관련성 유산은 실제 전체 원인의 10~15% 이하에 불과하다. 기타 나머지 원인들 역시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고 실제 각종 검사를 시행한 후에도 50% 정도는 원인을 찾을 수 없어 원인 불명의 반복 유산으로 분류되는 현실이다.

유산은 임신 20주 전에 3회 이상의 유산이 발생하고 보통 질 출혈 또는 하복부 통증으로 두 증상 모두 나타나거나 한 증상만 나타나기도 한다. 또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초음파 검사에서 처음 발견될 수도 있다.

양방적으로도 현재까지 명확한 치료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고 적극적인 감정적 지지가 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행히 한방적으로 습관성 유산을 방지하고 출산에 이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임신과 출산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원인 불명의 습관성 유산의 경우 통계적으로 50% 이상의 경우에서 임신 및 출산이 가능하기 때문 희망을 갖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된다.

습관성 유산의 치료에서 기본이 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사항은 우선 심리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금연, 금주, 카페인 섭취를 금하는 것 부터이다.

음식의 경우 ‘몸에 좋은것을 먹는 것’보다는 ‘몸에 안좋은 것을 안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가급적 인스턴트 음식은 끊고 가벼운 운동(살짝 땀 날 정도)을 통해 체력을 키우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대구 바른손한의원 정지원 원장은 직접 습관성유산으로 고생을 한 적이 있어 당사자들의 마음적인 고통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막연한 불안감과 우울감으로 망연자실 하지 않고 희망을 갖고 엄마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하기 위한 노력이다”라고 조언했다.

한방치료는 우선 자궁의 어혈을 제거하여 조경(調經 : 월경을 고르게 함)이 되도록 하고 착상에 도움이 되는 약재가 가미된 착상탕을 본인에 맞게 처방하여 유산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침치료와 좌훈치료를 주1회 정도 병행하면 더 나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임신의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음식, 운동, 치료 등에 있어서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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