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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모터쇼]RV(레저용 차량)보러 ‘봄 드라이브’ 오세요
[헤럴드경제=(고양)천예선 기자]6일 개막 나흘째를 맞는 ‘2015 서울모터쇼’에서 레저용 차량(RV)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캠핑 등 가족단위 아웃도어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자동차 업체들은 각 전시장에 미니밴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우는 한편 일반 차량을 캠핑카로 개조한 모델을 잇따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차량 위에 짐을 실을 수 있는 캐리어나 차량 뒤에 연결해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한 트레일러 전시장에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2015서울모터쇼’에 선보인 기아차 레이를 개조한 캠핑카

기아차는 경차 ‘레이’를 이용해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인 2인용 캠핑카 ‘레이 트래블러 팩’을 내놨다. SUV 전문업체인 쌍용차는 다양한 SUV차량에 전용 캐리어나 요트, 루프탑 텐트(차량 지붕에 설치된 텐트) 등을 장착해 가족과 함께 온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대모비스는 기아차 ‘카니발’ 후면부에 캠핑용 조리도구를 장착한 컨셉트카를 내놨다. 여기에는 냉장고와 싱크대와 가열기구 등 야외에서 취사를 할 수 있는 기구들이 모두 탑재됐다. 
현대모비스가 ‘카니발’ 후면부에 장착한 레저용 조리대

남편, 아이와 함께 전시장을 찾은 박 씨(37ㆍ서울 용산구)는 “주방을 통째로 옮겨 놓은 것 같다”며 “이런 차량을 빌릴 수 있다면 캠핑 때도 문제없이 밥을 해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차량용 레저용품 전시관도 북적였다. 국내 토종 종합 캐리어 회사 코토(KHOTO)는 루프탑 텐트와 차량용 캐리어를 내놔 관심을 끌었다. 김근태 영업부장은 “2013년도에 차량용 캐리어 박스 매출이 급격하게 늘었다”며 “7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120억원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키 캐리어에서 시작된 관심이 자전거로 옮겨가더니 이제는 캠핑용 캐리어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캠핑 트레일러 외부

미국 트레일러를 수입해 판매하는 블루버드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8000만원~1억원 상당의 트레일러가 연간 200대 가량 팔린다”며 “캠핑이 대중화되면서 텐트 캠핑에서 트레이러 캠핑으로 넘어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캠핑 트레일러 내부

특히 미국 에어스트림 사의 트레일러는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 부부,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와 브래드 피트 등이 애용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들 트레일러에는 침대와 소파, 조리대, 화장실 등이 갖춰져 있다.
차량 지붕에 설치된 텐트.

한편 국내 레저용 차량 판매는 갈수록 늘고 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팔린 국내 자동차 10대 중 4대는 SUV와 미니밴 등 레저용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 RV 판매량 보다 22% 증가한 수치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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