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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리아오페라단, 창단 24주년 기념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공연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글로리아오페라단은 창단 24주년을 맞아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를 공연한다. 공연은 오는 4월 17일~1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최된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월터 스코트의 ‘람메르무어의 신부’를 원작으로 도니제트가 작곡한 오페라다.

이번 공연에서는 유럽 오페라계의 거장 마르코 발데리가 지휘를 맡아 섬세하고 탁월한 음악해석을 보여준다. 도니제티 오페라를 50여개 극장에서 150회 이상 연출해 도니제티의 귀재로 불리는 프란체스코 벨로토가 연출을 맡았다.


루치아역으로는 소프라노 발레리아 에스포시토와 소프라노 오미선(성신여대 교수)이 무대에 선다. 발레리아 에스포시토는 라 스칼라, 베를린국립오페라, 빈국립오페라 등의 공연에 출연했으며 세계적인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 다니엘 바렌보임 등과도 호흡을 맞췄다.

에드가르도역은 박기천 서울장신대교수과 배은환이 맡는다. 엔리코역으로는 고성현 한양대 교수와 강형규 경희대 교수가, 라이몬도역으로는 변승욱 국민대 교수가 출연한다.

스코틀랜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오페라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킨다. 명문가의 딸 루치아가 원수 집안의 아들 에드가르도와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둘다 죽음을 맞는다는 내용이다.

비극적인 분위기지만 벨칸토의 거장인 도니제티는 슬픔과 분노, 광기를 우아하고 서정적인 멜로디, 화려한 콜로라투라의 기교에 담았다. 


글로리아오페라단은 지난 1991년 창단 이후 오페라 26작품, 109회 공연을 기록한 단체다. 지난 1995년 광복50주년 및 한ㆍ일 수교 30주년 기념으로 일본 동경 히도미홀(2300석)에서 창작오페라 ‘춘향전’을 공연하기도 했다.

1996년 미국 애틀란타 올림픽 기간 중 ‘춘향전’을 선보인 것을 비롯 중국, 유럽 등지에서 한국의 오페라를 적극 소개했다.

지난 2011년 창단 20주년 기념으로 제1회 양수화 성악콩쿠르를 개최한 이후 매년 성악콩쿠르를 열고 있다. 입상자들에게는 글로리아오페라단의 정기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해왔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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