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2, 3체육공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체험학습장(3000㎡)은 11일 10시 주민 500여명이 치커리, 고추 등 농작물 10여종 3만본을 직접 심는 모종심기 체험행사를 시작으로 6월 30일까지 상시 운영된다.
5~6월에는 지역일자리사업 신청자 20여명과 함께 농작물을 수확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또 월 1~2회 동대문구 장안종합사회복지관 및 가나안쉼터 등에 수확물을 기부해 자녀들이 자연스럽게 나눔 봉사를 배울 수 있다.
지난해 중랑천 도시농업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들이 직접 채소 모종을 심고 물을 주고 있다.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구민들이 화학비료, 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는 건강한 먹을거리를 이웃과 함께 키우고 소통하면서 도시공동체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면서 “이제는 도시 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은 도시농업을 활성화해 구민과 함께 푸른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대문구는 4월부터 10월까지 구청 옥상에서 봉숭아, 오이 등 30여종의 채소를 심고 가꾸는 자연체험학습 및 수확물을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는 가족단위 도시농업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pin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