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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들 많은 게이트볼 동호회 사무실만 골라 턴 30대 구속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서울 도봉경찰서는 심야시간 게이트볼연합회 사무실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최모(37) 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3월 1일 오전 1시께 도봉구의 게이트볼 연합회 사무실에서 회비 통장을 훔치는 등 20여 일간 서울과 경기 일대 노인들이 주 회원인 게이트볼연합회 사무실 7곳에 침입해 2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게이트볼 연합회 사무실 근처에서 노숙을 하던 최씨는 사무실이 주말에는 비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저질렀다.

처음 범행한 사무실에서 은행통장과 비밀번호, 보안카드 등이 함께 들어 있는 걸 발견한 최씨는 다른 게이트볼 사무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인터넷에서 전국 게이트볼 연합회 사무실 위치를 검색해 범행 대상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빚이 많고 형편이 어려워서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씨의 주거가 일정하지 않고 피해자가 각 게이트볼 연합회 회원들로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판단해 구속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스포츠 동호회 사무실 내에 회비 통장과 보안카드, 체크카드 등을 동시에 보관하거나 비밀번호를 통장이나 메모지에 기재해 보관하면 범행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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