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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녁식사가 끝난 뒤’ 외 다이제스트
▶저녁 식사가 끝난 뒤(함정임 지음/문학동네)=소설가 함정임의 여덟번째 소설집.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발표된 작품들을 묶은 소설집으로 2012,13년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에 실린 ‘저녁식사가 끝난 뒤’와 ‘기억의 고고학-내 멕시코 삼촌’을 비롯 총 여덟편의 단편소설이 실려있다. 프랑스 여행 중 접한 P선생의 부고 소식에 황망함을 느끼는 부부의 이야기(‘저녁식사가 끝난 뒤’), 그 의미를 이해하기엔 너무 어렸기 때문에 더욱 공포스러웠던 죽음의 기억을 떠올리는 여자(‘기억의 고고학-내 멕시코 삼촌’), 길을 건너던 중 받아든 전화 속에서 느닷없이 옛 인연의 부고를 듣게 되는 남자 (‘오후의 기별’ )등 아픔과 상실의 얘기는 작가 특유의 따뜻한 시선을 바탕으로 빛나는 순간으로의 극적 전환과 함께 새로운 전경을 펼쳐보인다.

▶우리 역사교육의 역사(역사교육연구소 지음/휴머니스트)=고대부터 현대까지 우리나라 역사교육은 어떻게 이뤄져 왔을까. 역사교육연구자 12인이 4년에 걸쳐 우리 교육현장을 통사적으로, 또 제도사 안과 밖을 아울러내 담아냈다. 이 책은 그간 역사교육 개론서의 일부분으로 역사교육사를 다루던 데서 한걸음 나아가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됐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 책은 무엇보다 역사교육의 제도사와 교육과정의 변천과정을 살피고 제도화되는 과정과 이를 둘러싼 역학 관계를 함께 담아냄으로써 그 정당성과 대안의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제도 바깥에서 이뤄진 역사교육과 운동으로서의 역사교육도 비중있게 담아냄으로써 역사 교육의 형식과 내용, 방법은 무엇인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의 스타트업 부자들(최기영 윤지영 장소현 공저/이콘)=자본과 인력 조직 기술 등에서 기존 경쟁자보다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스타트업에게 차별화된 경쟁력은 필수다. 이 책은 자기 분야에서 크고 작은 혁신을 이뤄 성공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통해 혁신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들려준다. 유통구조의 혁신으로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새로운 이익을 주고 있는 마이리얼트립, 헬로네이처, 레진엔터테인먼트, 특정 고객만을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 플랫폼을 통해 기업을 연결시켜주는 애드투페이퍼, 얌스튜디오 등은 혁신이 거창한 것만이 아님을 보여준다. 저자는 기술기반 스타트업에서 중요한 것은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변화의 시점을 예상하고 자신의 기술을 최고의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끈기라고 강조한다. 신생기업들의 기술쌓기 현장도 소개돼 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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