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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나니머스, “이스라엘에 전자 홀로코스트 감행하겠다”
[헤럴드경제=인터내셔널섹션]국제 해커조직 ‘어나니머스’가 오는 7일 이스라엘에 ‘전자 홀로코스트’(electronic holocaust)를 감행하겠다고 위협했다.

1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이스라엘 정부와 군, 은행의 서버와 웹사이트를 무력화시키겠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어나니머스는 인터넷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저지른 범죄를 응징하기 위해 다시 왔다”며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남자의 영어 음성과 함께 화면 아래에 아랍어 자막을 보여준다.

어나니머스는 지난해 여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한 영상을 보여주면서 “매년 그랬던 것처럼 이스라엘을 사이버 공간에서 지울 것이며 4월 7일 ‘전자 홀로코스트’가 무엇인지 보여줄 것”이라고 협박했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2013년부터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추모일(Yom HaShoah)을 1주일여 앞둔 4월 7일을 기해 이스라엘에 대규모 해킹 공격을 가하겠다고 해마다 위협해왔다. 이번이 세번째다.

텔아비브에 위치한 컨설팅회사인 ‘레반드 그룹’의 애널리스트 베냐민 데커는 “지난 4년간 어나니머스의 가식적 행동을 봤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그들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어나니머스의 해킹 기술이 갈수록 정교해지곤 있지만 이스라엘의 사이버 전술은 공격과 방어 양면에서 앞서 있어 피해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어나니머스는 그러나 2013년 이스라엘에 해킹 공격을 가해 30억 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혔다며 엇갈린 주장을 폈다. 어나니머스는 10만개 이상의 웹사이트와 4만개의 페이스북 페이지, 5000개의 트위터 계정, 3만개의 은행계좌를 사이버 공격했다고 밝혔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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