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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40대 남성 절반이 흡연…여자는 20대 흡연율 최고”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지역 30~40대 남성 2명 중 1명은 흡연자로 조사됐다. 여성의 경우 20대의 흡연율이 가장 높았다. 청소년 흡연율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10명 중 1명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시가 발간한 ‘통계로 본 서울시민 건강’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흡연율은 2008년 24.2%에서 2013년 21.7%로 감소했다. 

성인 흡연율은 ‘살아오면서 지금까지 담배 5갑 이상을 피웠고 현재도 흡연자’인 비율이다. 2009년 24.3%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연 열기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모든 연령대에서 낮아졌다. 특히 20대의 경우 2008년 44.6%에서 2013년 36.0%로 크게 떨어졌다.

반면 남성 흡연자는 가정과 경제의 중심축인 30~40대에 집중됐다. 2013년 기준 30대 남성 흡연자는 51.9%, 40대는 50.1%로 각각 집계됐다. 30~40대 남성 2명 중 1명은 담배를 피운다는 얘기다. 70대 이상 흡연자도 17.9%나 됐다.


여성 흡연율은 2013년 기준 3.7%로, 2008년 수준을 유지했다. 대부분 연령층에서 큰 변화가 없거나 감소했지만 유독 20대 여성의 흡연율이 2008년 4.1%에서 2013년 5.3%로 증가했다. 이는 전 연령층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로, 여성 흡연자 중 20대의 흡연율이 가장 높다는 얘기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성 흡연율의 수치는 낮지만 젊은 여성의 흡연율은 상승하고 있다”면서 “향후 임신 등 여성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소년 흡연율은 2008년 12.3%에서 2014년 8.7%로 낮아졌다. 청소년 흡연율은 ‘중ㆍ고생을 대상으로 최근 30일 동안 담배를 한대라도 피운 날이 하루 이상’인 비율을 말한다. 청소년 흡연은 특히 성인 흡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다 질병 발생 위험이 크고, 음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보건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로 인식된다.

최근 6년 새 남학생은 15.8%에서 13.1%로, 여학생은 8.4%에서 3.9%로 각각 줄었다. 청소년이 흡연을 시작하는 계기는 ‘호기심’이 50.6%로 가장 많았고, ‘친구의 권유’가 25.1%로 뒤를 이었다. 청소년의 53.4%는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직접 담배를 사서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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