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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메르트 이스라엘 前총리 ‘돈 봉투 수수’ 유죄…징역형 받을 수 있어
[헤럴드경제] 3년 전 부패 혐의로 무죄 판결을 받았던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전 총리가 같은 혐의로 다시 기소돼 유죄를 받았다.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지방법원이 30일(현지시간) 올메르트가 장관 재직 시절 미국인 사업가로부터 거액의 ‘돈 봉투’를 수수하고 이를 사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에 대해 유죄로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하레츠는 올메르트가 이 건으로 오는 5월5일 구체적 형량이 선고될 때 최장 징역 5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메르트 변호인은 이번 판결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판결문을 검토한 뒤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올메르트는 2006년 총리직에 취임하기 전 예루살렘 시장과 통상산업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유대계 미국인 재벌인 모리스 탈란스키에게서 10여 년에 걸쳐 현금 15만 달러 등을 불법적으로 건네받은 혐의를 포함해 부패 혐의로 2009년 기소됐다.

그러나 법원은 2012년 증거 부족을 이유로 주요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에 검찰이 올메르트 사무실 직원 슐라 자켄과 올메르트의 대화 내용 녹음 등 새로운 증거를 제출하면서 다시 재판이 열렸고 이번에 유죄 평결이 나온 것이다.

검찰이 제출한 녹음 파일에는 올메르트가 자켄에게 자신의 첫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지 말 것을 요구한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올메르트는 2006년 총리직을 맡기 전 예루살렘 시장 재임 당시 예루살렘의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1억7000만원 가량의 뇌물을 받은 다른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5월 징역 6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올메르트는 이 선고에도 이미 항소한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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