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국가보훈처는 광복회와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중국 단둥(丹東)에서 무역회사 이륭양행(怡隆洋行)을 운영하면서 한국 독립운동을 지원한 아일랜드계 영국인 조지 루이스 쇼(George Lewis Shaw·1880~1943)를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쇼는 이륭양행 2층에 대한민국임시정부 교통사무국을 설치토록 해 독립운동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자신의 선박으로 임시정부 요인과 무기·출판물 등을 안전하게 수송해 주는가하면 독립운동 자금을 자신이 발행하는 수표로 임시정부에 송금해줬다. 


임시정부에서 발행한 주요 문서와 물자를 이륭양행 명의의 사서함을 통해 받을 수 있게 도와주기도 했다.

한국의 독립운동을 지원하던 쇼는 1920년 7월 일제에 의해 내란죄로 기소돼 4개월간 옥고를 치러지만 이후에도 변함없이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국가보훈처는 이륭양행을 통해 한국의 독립운동을 적극 지원한 쇼의 뜻을 기리기 위해 4월15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공훈선양 학술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4월 한 달 간 천안 독립기념관과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쇼의 생애와 독립운동 활동을 담은 기획사진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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