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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4월 급증하는 급성기관지염, 폐렴 진행 가능성 주의!

- 초기증상은 감기와 비슷한 가벼운 기침, 심해지면 만성질환으로
- 높은 일교차인한 면역력 저하로 인해 폐렴으로 진행되는 경우 많아 주의 필요!

환절기에 늘어나는 급성기관지염이 폐렴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를 요하고 있다.

지난해 병원을 찾은 외래 환자들 중에서 급성 기관지염 환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난 25일 발표에 따르면 '국민들이 병원을 많이 찾는 다발생 순위상 병’ 중에서 최근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에 대한 분석 결과, 급성 기관지염이 연간 1508만4000명이 진료 받아 1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대비 23만 6000명, 5년 전에 비해 280만 1000명이 증가한 것이다. 월별로 보면 '급성 기관지염'은 주로 3, 4월에 진료인원이 많이 발생하며 8월까지 감소하다 이후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4월에만 급성 기관지염 환자 전체의 37%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후 등의 환경 변화가 호흡기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하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 환자가 급성 기관지염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년층이나 지병이 있는 환자 등도 급성 기관지염에 쉽게 걸리는 대상 중 하나다. 그러나 이들에게 급성기관지염이 더 위험한 이유는 따로 있다.

기관지가 외부 물질의 자극을 받아 기침과 가래, 그리고 쌕쌕거리는 숨소리를 내며 호흡이 힘들도록 만드는 급성기관지염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여 가볍게 여겨지기 쉽다. 감기의 의학명칭은 급성 비염으로 두 질병 모두 급성 호흡기 질환의 일종이다. 둘 다 호흡기 바이러스나 호흡기 세균에 의해 감염되어 발병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감기는 코, 목구멍 등 주로 상부 호흡계에 자극을 주는 반면, 급성기관지염은 하부 호흡계에 자극을 주어 증상이 지속될 경우 가까운 폐에 염증이 생기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 폐렴까지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렇게 유발된 폐렴은 입원 치료가 필요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 되기도 하고, 지병이 있거나 면역력이 심하게 악화된 노년층의 경우엔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벼운 기침과 콧물 같은 초기 감기 증상이 고열, 화농성 가래, 호흡곤란, 무기력 등으로 지속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영유아나 노년층의 경우 빠른 치료를 위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검사가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기존의 방식과는 차별되는, 실시간으로 명확한 검사가 가능한 폐렴 분자진단 검사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환자의 가래 속에 있는 원인 균을 유전자 단위에서 실시간으로 밝혀주는 분자진단 검사법은 기존에 폐렴 초기 환자들을 감별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던 흉부 엑스레이 촬영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보완해주는 검사방법이다. 특히 국내 기술로, 올해 미국 FDA의 승인을 받기도 한 분자진단은 폐렴 진단에 있어서 한 번에 6개의 폐렴 원인균의 결과를 알 수 있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작년에 보험 급여 항목으로 신설, 누구나 폐렴 증상이 있으면 저렴한 가격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본격적인 봄을 맞아 외출이 잦아지는 3월과 4월, 외출 후엔 기관지염의 예방을 위해 반드시 손을 씻고 양치질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건조한 호흡기를 위해 따뜻한 물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가슴통증이 느껴질 만큼 기침이 계속되거나 가래 등으로 호흡이 어려우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신속한 치료를 위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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