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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IT업계 수백억대 고액 연봉 여성 임원들… 사프라 캐츠 지난해만 417억원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정보기술(IT) 업계에서 남성들 못지않은 고액 연봉을 받는 여성 임원들이 있다. 사프라 캐츠 오라클 최고경영자(CEO),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 부터 최근 합류한 루스 포랏 구글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까지 해마다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연봉을 받는다. 가히 업계의 ‘파워우먼’이라 부를만 하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N머니에 따르면 지난해 캐츠는 래리 앨리슨 전 CEO가 물러나고 마크 허드와 오라클의 공동 CEO를 맡게 되면서 3770만 달러(약 417억원)의 연소득을 올렸다.
사프라 캐츠 오라클 CEO.

그러나 최근 업계를 들썩이게 만든 것은 월가의 여제, 포랏의 구글 이적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간스탠리 CFO에서 구글의 CFO로 자리를 옮기며 그가 받게 되는 이적료는 총 7000만 달러(약 775억원)에 달한다. 물론 한 해 연봉은 아니지만 올해만 기본 연봉 65만 달러외에 현금보너스 500만 달러와 2500만 달러 규모의 주식그랜트를 받아 총 연봉은 3065만 달러(약 339억원)에 달한다. 내년에는 4000만 달러어치의 주식그랜트를 또 받는다.

WSJ은 지난 2013년 캐츠가 오라클 CFO 시절 받았던 436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나 미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는 CFO중 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루스 포랏 구글 신임 CFO.

마리사 메이어 CEO의 연봉은 2490만 달러(약 276억원)였다. CNN머니는 지난해 연봉 내역을 설명해주는 프록시스테이트먼트(의결권 위임장)가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메이어는 2013년 IT기업 여성 임원 가운데 2번째로 많은 수입을 올렸다고 전했다.

멕 휘트먼 휴렛팩커드(HP) CEO는 1960만 달러(약 217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지난 2011년부터 HP의 CEO를 맡아 온 휘트먼은 최근 컴퓨터(PC) 시장의 성장세 둔화에 따라 HP를 크게 컴퓨터 사업부와 프린터 사업부로 나누고자 하고 있다. 그러나 분사 이후 올 연말 자리를 지키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

지니 로메티 IBM CEO도 IT 업계에서 고액 연봉을 받는 여성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의 연봉은 휘트먼에 조금 못미치는 1930만 달러(약 214억원) 수준이었다.

페이스북 역시 프록시스테이트먼트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역시 1610만 달러(약 178억원)의 고액 연봉을 받는 여성 임원으로 기록됐다.

에이미 후드 마이크로소프트(MS) CFO의 연봉은 1040만 달러(약 115억원) 수준이었다.

제록스도 프록시스테이트먼트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우르술라 번스 제록스 CEO는 1020만 달러(약 113억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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