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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DB 연차총회)최경환-모레노 IDB 총재, “중남미에 11억달러 지원, 투자협력 사례 늘 것”
[부산=원승일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의 가장 큰 성과로 “한국에 생소하게 느껴졌던 중남미 지역 붐을 일으키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향후 많은 투자협력 사례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최 부총리와 루이스 알프레도 모레노 IDB 총재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DB 연차총회 결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번 IDB 연차총회의 부대행사로 진행된 ‘비즈니스서밋’을 언급하며 “한국과 중남미에서 4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한 1: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1100여건의 실질적 비즈니스 기회가 논의돼 장차 많은 투자협력 사례가 발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양측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 ‘지식공유포럼’에서 지식공유사업(KSP)을 통한 협력 확대, 새로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및 관세장벽 철폐,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기술협력 등 미래 개발협력 방향을 담은 ‘부산선언문’을 발표한 것을 성과 중 하나로 들었다.

아울러 그는 “IDB 채용설명회 때 IDB측이 향후 3명의 전임연구원을 채용하기로 하는 등 실질적 성과도 거뒀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개발협력 분야에서도 개발경험 공유부터 중남미 지역의 인프라 개발까지 아우르는 11억달러 규모의 ‘한ㆍ중남미 개발협력 플랜’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5건의 장관급 면담, 17건의 고위급 협의를 통해 양자 차원의 실질적 진전도 있었다”며 “볼리비아와는 5년간 2억5000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을, 니카라과와는 하수처리시설 건설을 위한 6600만달러 규모의 EDCF 시행약정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IDB의 민간부문 지원조직을 통합하는 방안에 대해 “‘Newco’ 사업은 한정된 재원을 갖고 민간 부문에 투자해 최대한 효과를 거두려 하는 것”이라며 “현재 막판 협의 과정 중이고 이번 연차총회에서 최종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레노 IDB 총재는 이번 IDB 연차총회가 “한국과 중남미 지역뿐아니라 전체 아시아로 투자 및 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레노 IDB 총재는 “한국은 기적을 일궈낸 나라로 우리 모두에게 영감이 되고 많은 것을 배울수 있는 귀감이 된다”며 “이번 연차총회를 통해 한국서 배운 것을 투자, 일자리 창출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heraldcorp.com



사진: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DB 연차총회 기자간담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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