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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만 번 째 선행… 빈자들에게 파스타 100만 그릇 선물한 식당주인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의 한 식당 주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100만 번 째 파스타를 선물해 화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음식점 ‘애너하임 화이트 하우스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브루노 세라토는 10년 간 오렌지 카운티의 배고픈 아이들 수천 명에게 파스타를 제공했다. 지금까지 제공한 음식 끼니 수만도 100만개에 이르렀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의 이름을 딴 비영리단체 ‘카테리나 클럽’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공짜 음식을 제공해왔다.

이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영감이 떠오른 것은 어머니 덕분이었다. 2005년 세라토와 그의 어머니가 애너하임 소년소녀클럽을 잠시 방문했고 카테리나는 한 소년이 저녁으로 감자칩 이외에 먹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됐다.

어머니는 곧 요리사에게 아이들을 위한 저녁을 만들어 달라고 주장했고 캘리포니아 남부지역 빈곤층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바로 시작됐다.

[사진=카테리나클럽 홈페이지]

세라토의 레스토랑은 매일 1200끼니의 공자 식사를 제공했다. 지난 24일은 100만 번 째 식사를 제공하는 날이었다. 아이들이 찾아오는 날은 매장의 수익이 30~40% 하락한다. 그러나 세라토는 NBC에 포기하기는 힘든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10년 전 이곳에서 식사를 제공받았던 빌리 샐다나는 10년이 지나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한다. 샐다나를 비롯한 30명의 아이들에게 요리를 해 줬던 어머니 카테리나는 몇 달 전 세상을 떠났다.

세라토는 음식 봉사 이외에도 집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찾아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는 프로그램을 통해 80개에 가까운 가정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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