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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뉴스] 남승우 풀무원 대표 “해외 사업 실질적 성과낼 것”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남승우 풀무원 대표가 해외사업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남 대표는 27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서 열린 ‘2015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에서 “국내 사업의 성장과 더불어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도 사업 역량을 갖추게 된 만큼 세계 속에 바른먹거리와 로하스가치를 심는 ‘글로벌강소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풀무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에 비해 10% 성장한 1조6800억원, 영업이익은 15% 성장한 530억원이다. 특히 영업 성과 향상과 관세부과처분 취소 행정소송에서 최종 승소함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50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해외 사업 실적은 기대만큼 좋지 않다. 중국에서 그나마 매출이 매해 상승하고 있지만, 중ㆍ미ㆍ일 등 진출한 해외 국가 모두에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이날 주총에서도 “다른 해외 사업을 그만두고 중국에 집중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지적이 나왔다.

남 대표는 이에 대해 “미국에서 와일드우드와 몬트레이 고메 푸드 등 2개의 회사를 인수했는데, 몬트레이 고메 푸드의 실적이 좋지 않다”며 “이효율 풀무원식품 대표가 직접 미국 사업을 관리하기 시작했고, 한국에서 잘 되고 있는 식품사업을 미국에 적용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사업에 대해서는 “세계 1위 어묵업체인 ‘기분’, 일본 최대 계란가공업체인 ‘이세’, 한때 일본 두부시장 점유율 1위였던 ‘아사히식품‘ 등의 일본 회사와 함께 하고 있다”며 “일본이 두부 기술 선진국이어서 현지에서 사업을 해야 우리 기술을 한단계 높일 수 있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부채율이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풀무원의 지난해 부채총계는 1747억여원으로 부채비율은 80% 수준이다.

남 대표는 “풀무원의 주주가치가 충분히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풀무원의 주주가치를 제대로 알아봐 줄 수 있는 외부 투자가를 물색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니, 이른 시간 내에 증자를 통해서 부채비율을 개선하고 신용평가등급을 A+로 올리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는 남 대표를 비롯해 유창하 전략경영원장 등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6명, 100여명의 주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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