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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은 왜 또 보아오포럼에 갔을까...?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리고 있는 보아오포럼에 3번째 참석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으으로 불린다. 시 주석은 공식 개막식이 열리는 28일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가 보아오포럼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0년과 2013년에 이어 3번째다. 바쁜 일정 가운데 시 주석이 굳이(?) 보아오포럼에 참석한 이유에 대해 중국 매체들이 분석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사진 2014년 보아오포럼에 참석한 시진핑 국가 주석 사진출처=게티이미지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는 중국 외교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운명공동체’라는 새로운 외교 전략을 내놓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역내 결집력을 높이려 한다고 말했다. 국제사회에 공평한 신 질서라는 밑그림을 그리며 아시아가 새로운 미래를 위해 더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또 다른 이유는 중국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런민대 국제관계학원 왕이웨이 교수는 ’보아오 외교‘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보아오포럼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중국의 중요한 정책을 제안하는 창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보아오포럼에서도 시 주석의 경제외교 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이 주요 화두로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대(一帶)는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육상 실크로드’를, 일로(一路)는 동남아시아와 유럽·아프리카로 이어지는 ‘해상 실크로드’를 의미한다.

이와 함께 주변국 외교를 중시하는 시진핑의 전략을 반영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2013년 보아오포럼 개막식에서도 ”나 혼자 잘난 것은 봄이 아니다. 온갖 꽃이 만발해 봄 정원을 이뤄야 한다“며 주변국과의 협력과 조화를 강조한 바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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