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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中 최고 여성부호 예약…‘유리여왕’이<저우췬페이> 첩?
여공서 성공스토리…루머 적극 해명 관심
휴대폰 방호유리를 만드는 ‘란쓰(藍思)과기’가 선전 ‘촹예반(중국판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유리 여왕’으로 불리는 저우췬페이(周群飛ㆍ45) 사장이 중국 최고 여성부호 자리를 예약했다.

하지만 그간 베일에 쌓여있던 저우 사장의 개인사에 관심이 쏠리며 ‘샤오싼(小三ㆍ첩)’ 루머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란쓰과기는 지난 18일 선전 ’촹예반(중국판 나스닥)‘ 시장에 상장, 첫날 주가가 44% 급등하며 33.11위안으로 장을 마감했다. 저우 회장과 그의 남편 정쥔룽(鄭俊龍)이 란쓰과기 최대 주주로 전체 지분의 99%인 5억92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저우췬페이 [출처=시나닷컴]

지난해 중국 최대 여성부호는 재벌 2세인 양후이옌 비구이위안 사장이다. 현재 양 사장의 총 자산은 440억위안에 달한다. 만약 란쓰과기 주가가 78위안까지 오르면 저우 회장의 자산은 462억위안으로 치솟아 양 사장을 제치게 된다. 15세에 여공으로 시작해 30년 만에 중국 최고 여성 부호에 오른 입지전적인 전기가 완성된다.

저우 사장은 후난(湖南)성 출신이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중학교 2학년을 마치고 광둥성 선전의 공장에 취직했다. 2003년 시계 유리를 만드는 란쓰과기를 창업, 현재는 애플과 삼성에 납품하는 휴대폰과 컴퓨터 방호유리를 생산하고 있다. 애플과 삼성에 전체 제품의 80%를 공급하고 있다.

그가 어떻게 여공에서 유리 여왕으로 일어섰는지 그의 성공담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한데 중국 최고 여성 부호 등극을 눈 앞에 두자 그녀의 개인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샤오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언론 노출을 극히 꺼리던 저우 사장이 직접 나서 “나는 샤오싼이었던 적이 없다. 내 스스로 일어선 것이다”면서 적극 변명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나닷컴에 따르면 현재 남편인 정쥔룽과는 세번째 결혼이다. 2008년에 식을 올렸다. 첫 번째 결혼은 여공으로 입사한 아오야광학의 양다청 사장과 1994년에 했다. 당시 그녀는 23세였고, 남편은 17세 연상이었다. 양 사장은 이미 이혼남이었다. 때문에 저우췬페이는 샤오싼이라고 부르는 게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두 사람이 언제 이혼했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후 저우는 보언(伯恩)광학의 리진취안(李金泉) 사장과 두번째 결혼을 했다. 보언광학은 란쓰과기의 최대 경쟁업체다. 이로 인해 저우가 보언광학의 기술자와 종업원을 빼내 란쓰과기를 키웠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주식모집을 위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란쓰과기는 지난해 4억7600만개의 방호유리를 생산했다. 매출은 144억9700만위안(약 2조5883억원), 순익은 11억7600만위안에 달했다.이 가운데 애플로부터 매출 68억8000만위안을 얻어 전체 매출이 4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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