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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올해 최고지도자 ‘팀 쿡’, 세계도 놀란 통 큰 기부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홍승완ㆍ민상식 기자]올해 최고의 지도자로 선정된 팀 쿡(Tim Cookㆍ54) 애플(Apple) 최고경영자(CEO)가 죽기 전에 우리 돈으로 9000억원에 육박하는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으로 보인다.

쿡 CEO는 최근 미국 경제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10살인 조카에 대한 교육 지원을 마친 뒤 재산을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변화, 인권 등의 중요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해온 그는 어떤 목적으로 기부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팀 쿡(54) 애플 최고경영자(CEO) (게티이미지)

그는 다만 기부를 위해 그저 수표나 끊어주지 않고, 자선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방식을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쿡의 자산은 8억달러(한화 약 8840억원) 정도로 평가된다.

쿡은 1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애플 주식과 제한부 주식(restricted share) 6억6500만달러 어치를 보유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제한부 주식은 일정한 조건을 붙여 회사 직원에게 보수로서 지급하는 미등록 주식을 뜻한다.

쿡의 연봉은 연간 매출 1830억달러가 넘는 세계 최고 기업의 CEO 치고는 다소 적다. 쿡은 지난해 920만달러의 보수를 받았다. 200만달러가 기본급이었고 나머지 720만달러는 성과급이었다. 


전문가들은 팀 쿡이 곧 1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갖고 있는 빌리어네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6600억달러에 달하는 애플의 기업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6년간 400%가 상승했다.

쿡은 이번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난해 동성애자임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애플 직원 대부분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알고 있었다며 “꽤 오래 전에” 커밍아웃할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생활 공개가 부담스러워 선뜻 커밍아웃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솔직히 말해 그것(커밍아웃)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지 못했더라면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춘이 각 분야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조직을 이끈 지도자로 선정한 50인 가운데 팀 쿡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춘은 애플의 주가가 사상 최고기록을 세우고 애플 페이, 애플 워치 등을 통해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경영 측면과 아울러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혀 그가 글로벌 롤모델이 됐다고 평가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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