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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먼윙스 추락사고>부기장 루비츠 ‘조용하고 친근한 사람이었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글라이더를 타며 조종사의 꿈을 키웠던 14세 소년은 왜 비행기 사고의 주범으로 몰렸을까.

149명의 탑승객을 태우고 프랑스 알프스산에 고의로 비행기를 추락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저먼윙스 4U 9525편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28)는 어렸을때부터 비행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던 젊은 조종사였다. 주민들은 그를 ‘조용하고 친근한’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미국 NBC방송 등에 따르면 루비츠는 독일 서부 프랑크푸르트 인근 몬타바우어 출신으로, 어렸을때부터 조종사를 꿈꿨고 정식으로 조종간을 잡은지 1년 반 만에 추락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인물로 몰렸다.

[사진=conflict뉴스 트위터]

루비츠는 미혼에 아이를 가지지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층 규모의 고향집은 몬타바우어에 있지만 뒤셀도르프에도 아파트를 갖고 있다.

몬타바우어에서 같은 글라이더 클럽에 다녔던 페터 뤼커는 루비츠가 14세에 클럽에 가입해 글라이더를 조종하는 훈련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FT는 전했다.

그는 어린 시절 조용한 사람이었고 다른 평범한 아이들과 다르지 않았을 뿐더러 사회적인 인물이었다며 “비행하는 것을 정말 재밌어했다”고 말했다.

몬타바우어의 이웃인 요하네스 로스바흐(23)는 FT에 “매우 예의바른 사람이었고 문제는 없어보였다”며 “(사고는)말도 안된다. 내가 만났던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 몬스-타보어 김나지움을 졸업하고 루프트한자의 브레멘 조종사 양성 대학에 진학했다. 이 학교는 저먼윙스가 소유하고 있다.

루프트한자에서 승무원으로 일하기도 했으며 지난 2013년 9월 저먼윙스에서 부조종사가 됐다. 비행시간은 630시간이다.

카르스텐 슈포어 루프트한자 최고경영자(CEO)는 6년 전 그가 비행교육 중 ‘몇 개월’ 쉬긴 했으나 비행을 하기엔 무리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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