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에 동참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이클레이(ICLEI)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를 알리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절약 등 시민 실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8일 오후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공공기관을 포함해 시내 주요 건물과 가정집이 전등끄기 행사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참여(1시간 소등), 참여유도(30분 소등), 자율참여(10분 소등)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공공청사는 ‘필수참여’하고, 백화점, 대형쇼핑몰, 호텔 등 에너지 소비가 많은 대형건물은 ‘참여유도’로 동참한다. 일반 가정과 아파트, 개별업소 등은 ‘자율참여’로 실천한다. 시는 전등끄기 행사에 총 38만여개 시설이 참여해 5억원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지구촌 전등끄기 부대행사로 서울광장 등에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청소년 주도의 환경 캠페인과 에너지 콘서트, 환경직업을 주제로 한 그린멘토강연회, 플래시몹, 대형 촛불 글자만들기 등이 열린다.
윤영철 시 환경에너지기획관은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를 기후변화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면서 “불필요한 전등을 끄고 에너지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행복한 캠페인이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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