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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Y유치원 성추행’ 의혹 진실 밝혀라…학부모들, 재수사 요구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경찰이 일산 Y유치원 성추행 의혹 사건을 조사해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자 온라인을 통해 학부모와 네티즌들이 거센 항의를 하고있다. 회원수가 15만명인 온라인 커뮤니티 ‘일산아지매’의 일부 회원들은 경찰의 전면 재조사를 촉구하는 집회도 준비중이다.

학무모들은 ‘무혐의’라는 경찰의 불기소 송치에 ‘분노’하고있다.

사건은 고양시 일산동구 모 유치원에 다니는 A(5)양의 엄마가 지난해 10월말 경기경찰청 제2청 성폭력수사대에 A양이 성추행을 당했다며 수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A양의 엄마는 딸이 지난해 10월 6일 원복을 찢긴 채 집에 돌아왔고, 같은 달 20일에는 젖은 발레복을 가지고 집에 왔다며 유치원 통학차량 운전기사 B씨를 성추행범으로 고발했다.

A양의 엄마는 원복은 B씨가 성추행 과정에서 찢어졌고, 발레복은 B씨가 또 다른 성추행을 하려는 과정에서 놀란 A양이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나와 젖었다고 주장했다.

A양 엄마는 “지난해 4월부터 유치원에 아이를 맡긴 후부터 스타킹이 찢어졌거나 멍이 들고 뺨이 부어 집에 와 아동상담센터에서 상담을 해보니 지속적인 학대가 있던 것을 알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6차례에 걸쳐 조사했으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져 성추행 혐의 부분을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하지만 일산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경찰 수사를 신뢰하지 않고있다.

한 학부모는 인터넷에 “5살 아이가 뽀뽀를 하자고 하면 (예전과 달리) 혀를 내밀고 어른들이 하는 깊은 키스 흉내를 내는가 하면, 어느 날은 팬티에 분비물이 많이 묻어있어 이상했는데 경찰은 무혐의 처분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 네티즌은 “딸 셋엄마다. 저아이의 엄마는 억울하고 원통해서 가슴치며 살아가고 있을텐데 저도 딸 셋엄마입니다. 제 아이 진술은 제가 봐도 진실같은데 학부모는 얼마나 기가 찰까요”, 또 다른 네티즌은 “엄마들이 움직이고있습니다. 하루속히 시원한 해결해주세요. 아이가 있는 엄마로서 진실을 알아야하겠습니다”,“아이가 너무가 정확하게진술하는데 그 나이 아이가 외워서 애기하겠냐?”등의 거센 항의글이 이어지고있다. 일산 Y유치원 성추행 의혹 사건은 경찰 수사에도 불구하고 일산을 넘어 전국민의 관심사로 확대돼 쉽게 사그러지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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