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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경매사, 히틀러 수채화 경매 취소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아돌프 히틀러가 그린 수채화를 경매에 붙이려던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경매회사가 이 그림 경매 계획을 취소했다.

26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네이트D 샌더스는 경매 취소 결정 사실을 확인했지만,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경매는 이 날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애초 경매 시작가는 3만달러로 책정됐었다.

이 수채화는 히틀러가 청년 시절인 1912년에 그린 것으로 푸른색 도자기에 주황, 빨강, 분홍 등 화사한 색채의 꽃들이 꽂혀 있는 정물화다. 가로 34.3cm, 세로 27.3cm 크기의 캔버스 오른쪽 하단에 ‘A 히틀러’라는 서명이 붉은 색 잉크로 적혀 있다.

화가가 꿈이던 청년 히틀러는 오스트리아 빈 유학 시절에 수년간 2000점의 그림을 그린 것으로 전해진다. 히틀러는 빈 국립미술아카데미에 지원했다가 두차례 낙방해 직업 화가의 꿈을 접어야했다. 가난과 씨름하면서 그는 관광객들에게 자신의 그림을 팔기도 했다. 그의 그림의 대부분은 2차 세계대전을 거쳐 소실됐다.

한편 샌더스 측은 히틀러의 서명이 들어간 히틀러 관련 물품 2점을 경매로 판매할 계획이다. 히틀러의 저서인 ‘나의 투쟁’ 2권과 1909년 작성된 주소 변경 서류다.

경매 호가는 서적은 3만5000달러, 서류는 2만달러에 시작될 예정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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