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중국, 미국에 ‘여우 사냥’ 명단 넘겼다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이 해외로 도피한 비리 관리를 송환하기 위해 미국 정부에 ‘수배자 명단’을 넘겼다고 중국 차이나데일리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쉬진후이(徐進輝) 중국 최고인민검찰원 반(反)부패뇌물국장은 중국이 미국으로 달아난 탐관의 명단 일부를 미국 정부에 이미 전달했다면서 이들이 국외로 빼돌린 자산을 몰수하기 위한 법적절차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증거를 확보한뒤 법에 근거해 자산몰수를 위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면서 “국외도피사범 대부분이 부패관료이거나 국가자산을 횡령한 국유기업의 고위직들”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7일 중국이 해외 도피범 검거를 위한 ‘여우사냥(獵狐)’을 시작한뒤 처음으로 중국의 국유기업 간부인 차오젠쥔(喬建軍)과 그의 전처 자오스란(趙世蘭)을 기소했다.

차오젠쥔은 2011년 중국식량비축관리총공사 주임으로 재직하는 동안 물품을 구매하면서 7억위안(1천200억원)을 횡령했고 이중 5천만달러(550억원)를 미국으로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법무부는 자오스란을 보석 없이 구속하고 달아난 차오젠쥔을 지명수배했다.

미국이 차오젠쥔 부부를 기소한 것은 중국의 반부패 캠페인과 관련한 양국의 대표적 공조사례다.

한편 이번에 왕치산 중앙기율감사위원회 서기가 미국을 방문하는 것 역시 해외로 도피한 중국 관료 송환을 위해 미국의 협조를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