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라크 SOS…美 티크리트 공습개시
미국 주도 국제연맹군이 25일(현지시간) 이라크의 티크리트 탈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이 지역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다.

스티븐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 날 “이라크 정부가 티크리트 작전 지원을 요청했다”며 “현재 공습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하고 있는 티크리트 탈환 작전에는 이란이 지원하는 시아파 민병대가 참여하고 있다.

이라크의 국제연맹군 지원 요청은 이라크 군력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지적했다. 이라크 군은 티크리트 탈환 작전을 애초 미국을 배제하고, 시아파 민병대, 친정부 수니파 연합 병력과 함께 진행해왔다. 하지만 시일이 지나면서 사상자만 늘었을 뿐 탈환 작전은 교착 상태였다.

국제동맹군은 이 날 해 질 녘부터 티크리트 병원과 대통령궁 인근 등 중심가 네 곳을 공습했으며, 현재도 간헐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국제동맹군의 IS 공습을 지휘하는 제임스 테리 미군 중장은 “이번 공습으로 이라크군이 티크리트에서 IS를 물리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반시설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주민 희생이 없는 IS 근거지 파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연맹군은 앞서 21일부터 티크리트 상공에 정찰기를 띄워, 정찰 정보를 이라크 군에 제공해 왔다. 특히 시아파 국가인 이란이 포병대와 무기를 지원하고 카심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보내는 등 탈환작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다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현지 방송에서 “이라크 영토의 전부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이라크의 승리는 우방국가과 국제연맹의 지원을 받아 이라크 영웅과 이라크 국민이 이뤄낼 것이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