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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객기 추락, 두 번째 블랙박스 텅 비어…“사고 원인 의문 증폭”

[헤럴드경제]추락한 독일 여객기의 두 번째 블랙박스가 발견됐지만 내용물은 사라진 상태였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알프드오트프로방스 도의 센레잘프에 설치된 사고기 수색 본부에서 “블랙박스의 상자만 발견됐으며 내용물은 없었다”면서 “수색대가 블랙박스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수색대는 전날 사고 현장에서 사고기 블랙박스 두 개 가운데 조종석 음성녹음장치(CVR)를 찾았으나 비행기록장치(FDR)는 발견하지 못했다.


이날 음성녹음장치에 이어 비행기록장치의 상자를 발견했지만 내용물은 사라졌다. 비행기록장치는 사고기 주요 부분의 위치와 상태를 기록하고 있어 추락 원인을 밝히는데 중요하다.

프랑스 항공당국은 조종석 음성녹음장치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수거한 블랙박스가 일부 손상됐지만, 내용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전 저먼윙스 에어버스 A320기(4U9525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운항하던 중 프랑스 알프스 산에 추락했다. 이 여객기는 순항 고도에 도달한 지 1분 만에 조난신호도 보내지 않은 채 8분 동안 급강하해 사고원인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사고 현장을 찾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양국 정상을 위로했다.

A320은 루프트한자 계열 저가 항공사인 ‘저먼윙스’ GWI9525 항공편으로 144명의 승객을 포함해 조종사 2명, 승무원 4명이 탑승했다. 탑승자 150명 가운데 독일 국적자는 67명, 스페인인 약 45명, 호주인 2명, 네덜란드와 터키, 덴마크 국적자가 각 1명이다. 독일 고등학생들과 오페라 가수 등 다양한 승객이 타고 있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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