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우주에 ‘미래’ 띄우다…아리랑 3A호, ‘87분후’ 발사성패 확인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국내 인공위성으로는 처음으로 고성능 적외선(IR) 센서와 55㎝급 해상도 광학센서를 장착한 다목적실용위성 3A호(아리랑 3A호)가 2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발사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 3A호의 모든 발사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돼 예정된 시간에 발사됐다고 밝혔다. 아리랑 3A호는 발사 893초 후 537㎞ 상공에서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발사 32분 후 남극 트롤 지상국에 첫 원격자료를 보낼 예정이다.

발사 성패에 대한 1차 판단은 발사 87분 후로 예정된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의 교신에서 태양전지판이 성공적으로 전개됐는지 여부에 따라 확인이 가능하다.

이후 대전 항우연 지상관제센터와의 첫 교신은 발사 5시간 56분 후인 오후 1시 5분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때 다운링크 안테나가 정상적으로펼쳐져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최석원 사업단장은 “태양전지판이 성공적으로 작동했다는 것이 확인되면 사실상 성공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오후 1시 5분께 대전 지상관제센터와 첫 교신이 성공하면 아리랑3호 발사는 최종적으로 성공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직경 2m, 높이 3.8m, 폭 6.3m, 1.1t 무게의 아리랑 3A호는 국내 최초 적외선 관측 위성이다. 일반 광학 카메라는 날씨가 나쁘거나 밤에는 지상을 찍을 수 없다. 그러나 적외선은 열을 감지해 영상을 촬영하기 때문에 야간에도 열섬 현상, 화산 활동, 공장 가동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상상황에 관계없이 지구관측을 수행하기 위해 항우연이 2006년부터 8년 7개월 간 2359억원이 투입해 진행한 대형 프로젝트다.

특히 아리랑 3A호는 여기에 현재 우주를 돌고 있는 아리랑 3호보다 해상도(70㎝)가 향상된 55㎝급 고해상도 전자광학영상 관측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고해상도 광학렌즈를 통해 아리랑 3A는 지상에 있는 가로ㆍ세로 55㎝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다.

김현수 미래창조과학부 우주기술과 과장은 “아리랑 3A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국내 최고 해상도의 광학렌즈를 통해 도시 열섬현상 등 기후변화 분석, 재해재난, 국토ㆍ자원ㆍ환경 감시 등에 활용될 고품질 위성영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