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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세 살 미국인 소녀, 세계 최고난도 암벽 맨손 등반 성공
[헤럴드경제=인터내셔널섹션]세계 최고난도의 암벽이 일본계 미국인 소녀에 의해 정복됐다. 열세 살 나이의 이소녀가 오른 암벽은 여성 암벽등반 사상 최고 난도의 암벽이었다.

미국 언론은 25일(현지시간) 뉴욕에 사는 일본계 아시마 시라이시가 지난주 봄방학 기간에 스페인 산타 리냐에 있는, 험난한 암벽 ‘오픈 유어 마인드 다이렉트’(Open Your Mind Direct) 등정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아시마가 오른 암벽은 그간 여성 암벽 등반가가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는 최고난도다. 미국의 ‘암벽등반 요세미티 10진법 분류체계’는 암벽등반 난이도를 5.0에서 5.15까지 분류한다. 또 각 난이도마다 특성에 따라 a, b, c 등을 붙여 세분하고 있다.

아시마가 이번에 등정한 암벽은 최소 5.15a 수준으로 평가된다. 5.15a 코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남성 암벽등반가조차도 성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이시마가 오른 코스는 도전자들이 손으로 쥘 수 있는 ‘키 홀드’(key hold)가 부서져 없어진 곳으로, 키 홀드가 사라진 이후 전혀 등정 시도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마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몹시 흥분되고 행복하다”면서 생각보다 빨리 오를 수있었던 것에 스스로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마는 여섯 살때 자신이 살고 있던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의 암벽등반 연습용 바위에서 우연히 온종일 놀다 전문 등반의 길로 접어들었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를 좋아하는 아시마는 턱걸이를 40번 이상 할 수 있는 강한 체력을 갖고 있다. 아시마는 올해 여름 이탈리아 또는 호주에 있는 암벽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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