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20대 여성 등이 화상을 입었다.

25일 오후 3시 40분께 도봉구의 한 아파트 6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주민 A(29ㆍ여)씨 등 2명이 화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불은 장비 15대와 62명의 인력에 의해 약 15분 만에 진압됐다. 그러나 A씨가 상반신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불을 끄려고 시도하던 A씨의 아버지도 손에 화상을 입었다.

이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의 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 “A씨의 방에서 ‘악’하는 소리가 들려 들어가 보니 딸의 상반신 등에 불이 붙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화재 당시 A씨가 허브 양초를 켜고 있었던 점과 방에서 휘발성 물질의 흔적이 나오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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