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증가하자, 여기에서 파생한 ‘부동산 관광’이라는 틈새 시장에서 추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 찬카오샤오시(參考消息)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부동산 업체는 다음달 중국에서 오는 투자단을 데리고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부동산을 둘러볼 예정이다.
회사는 손님들을 위해 전용기와 기사가 딸린 롤스로이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중국인 투자단에게 성형외과를 소개해주고 아들 딸 구분해서 낳는 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했다. 일주일동안 부동산을 시찰하는데 한 사람당 드는 돈은 평균 25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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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동산 회사에는 중국어를 할줄 아는 직원이 18명으로 전체 직원의 3분의 1에 달한다. 중국 베이징에 사무실을 내고 매달 8명으로 이뤄진 투자단 두 팀을 미국으로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이 계약을 하지 않더라고 월 400만달러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중국 최대 부동산 사이트인 써우팡왕(搜房網)은 5년 전부터 중국 부유층들의 해외 부동산 구매붐이 일기 시작했다면서 이들을 겨냥한 파생 서비스 역시 뜨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의 쥐와이왕(居外網) 역시 이 같은 트렌드를 겨냥해 생겨난 사이트다. 이 사이트는 58개 국가의 480만개 부동산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데, 해외 이민을 원하는 부유층들이 증가하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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