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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자의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노숙자 150명에 시스틴 성당 VIP투어 제공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프란치스코 교황이 로마 노숙인 150명을 위해 특별 개인투어를 마련했다. 샤워시설도 제공하고 시스티나 성당과 박물관 견학도 할 수 있도록 했다.

바티칸은 24일(현지시간) 노숙인들을 위해 시스티나 성당과 박물관 특별 개인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바티칸 일간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바티칸에 드나드는 노숙인들은 대략 150명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미 샤워를 할 수 있는 시설까지 설치해뒀다면서 행사 일정은 오는 26일이라고 전했다.

[사진=위키피디아]

노숙인들은 고위 성직자들과 직원들을 위해 마련된 통로를 통해 바티칸에 들어오게 되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살고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지나게 된다. 또한 성베드로 바실리카 성당과 바티칸 정원 뒷편의 귀중한 경관들을 보게 된다.

이들은 또 한 해 600만 명이 방문하는 박물관도 둘러본다. 일반인이 내는 입장료는 16유로(약 2만원) 수준이다. 노숙인들이 시스티나 성당에서 VIP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박물관도 일찍 문을 닫으며 성당에서는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프레스코화 ‘천지창조’를 감상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태생으로, ‘빈자의 교황’으로 불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빈민촌을 자주 방문하고 있으며 임기 동안 가난한 자들을 돕는 것을 중시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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